주민자치위원회의 축제인 충청북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경연대회서 삼승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명례)의 버럭 삼승타악단(단장 이윤정)이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2일 음성군에서 열린 대회에는 보은군 등 11개 시군에서 선정된 대표 프로그램을 공연팀이 출전해 경연을 펼쳤다.
보은군에서는 삼승면 주민자치위원회 버럭 삼승타악단이 대표로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삼승의 고동’이란 작품을 선보였다. ‘삼승의 고동’은 전통 북가락의 자진모리, 휘모리 가락을 재구성해 사물놀이 휘모리 짝쇠로 종결하는 연주로 구성됐다.
우리 내면에는 항상 고동치는 심장소리를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가 되어 버럭하는 기운으로 함께 나아간다는 뜻을 담고 있는 연주로, 관객들의 심장을 조였다, 풀었다 하며 능수능란하게 연주하며 관객들이 몰입시켰다. 공연이 끝나자 터저나오는 우레와 같은 박수소리가 심장의 고동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이날 보은군 주민자치위원협의회 김홍봉 회장 등 임원들도 대회에 참가해 삼승타악단을 받도록 응원하는 등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경연장이었다.
대상감으로 예상했을 정도로 관객들의 호응이 높았던 버럭삼승타악단은 심사결과에서도 예상을 빗나가지 않게 대상을 거머쥐었다.
단원들을 지도한 조진국 강사는 “모두가 한마음이 돼 삼승의 고동을 공연한 단원들에게는 대상은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보람이 될 것”이라며 단원들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이윤정 단장가 김명례 위원장 등 단원들은 “사과도 따야하고 벼도 수확해야 하고 눈코 뜰새 없이 바빠 저녁 먹으면 저절로 잠이 들 정도로 고달픈 가운데도 단원 모두 매주 2회 이상 연습시간에 빠지지 않았다”며 “대상을 타니까 그동안의 고생이 봄눈 녹듯 다 없어졌다”며 기쁨을 전했다.
한편 버럭삼승타악단은 2017년 주민자치프로그램으로 난타를 시작했으며 이윤정 단장과 김명례 주민자치위원장 등 18명이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손영수씨가 홍일점으로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버럭삼승타악단은 전국 주민자치프로그램경연대회에 충북도대표로 참가해 전국에 보은의 실력을 선보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