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73.7%,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아
보은군 73.7%,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율이 높아
  • 송진선 기자
  • 승인 2024.04.11 11:37
  • 호수 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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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장에서 만난 유권자 보은의 고령화 지수 체감돼
유권자의 목소리 “물가안정,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

4·10 22대 국회의원선거가 10일 오후 6시를 기해 마무리됐다. 투표율은 동남부4군 중 괴산군이 73.5%로 가장 높은 가운데 보은군은 선거인 수 2만8천312명 중 2만858명이 투표해 73.2%의 투표율을 보였다. 옥천군은 72.1%, 영동군 71.2를 보였다. 이는 전국 투표율 65.7%, 충북 평균 투표율 65.2%를 크게 웃돈 수치다.

지난 21대 국회의원선거 때의 투표율 보은군 70.7%, 옥천군 67.8%, 영동군 68.5%, 괴산군 67.6%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국회의원선거 투표 참여율이 크게 높아졌다.

투표율 상승은 사전투표율에서 징조가 보였다. 5일과 6일 실시된 사전투표율은 옥천군만 40%를 도달하지 못했지만 괴산군과 보은군, 영동군이 모두 40%를 넘었다. 특히 보은군은 본투표 때보다 사전투표 때 더 많이 투표했다. 사전투표율이 전체 표심을 평가하고 흐름을 파악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상황이 됐다.

본 투표일인 10일 사전투표를 하지 못한 주민들은 보은읍 5투표소, 속리산면과 장안면, 삼승면, 수한면, 회남면, 회인면은 각 1개 투표소, 마로면과 내북면, 산외면은 각 2개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본투표장에서는 보은군의 고령화 지수를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노인 유권자들이 많았다. 보행보조기를 밀고 오는 할머니, 지팡이를 짚고 오는 할아버지, 지팡이 한 개도 모자라 지팡이를 양손으로 짚고 간신히 균형을 잡고 찾은 할아버지도 있었다.

보은읍 이평리 실버주택에 거주하는 김종성(93) 할아버지는 몸이 불편한데 포기할 법도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한 표가 중요하지 않나”라고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그러면서 “22개 국회가 구성되면 새로 들어가는 국회의원들은 국민들이 잘 살게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보은읍 성족리 김홍래(63)씨는 부인 유정순(59)씨와 친모 유형순(90))씨, 아들 김현식(38)씨와 3대가 함께 투표를 했다.

김홍래씨는 “어머니가 걷기 힘들다, 넘어지면 어떻게 하느냐면서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을 병원이 가까우니 괜찮다, 넘어지면 병원으로 모시고 가면 된다고 어제부터 설득해서 겨우 모시고 왔다”고 말하고 “투표를 하고 나니까 홀가분해 하시고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삼승면 행복센터에서 투표를 한 삼승면 달산리 김순이(83) 할머니는 “대표를 찍으러 동네사람들이랑 같이 왔다. 국회의원들이 나라가 발전하는데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본 투표 보다 투표율이 높은 사전투표때는 본 투표때 고령자가 많았던 것과 비교되게 상대적으로 젊은이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지난 5일과 6일 보은읍사무소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여러 유권자들을 만났다.

보은읍 교사리에 산다는 한모씨는 사전 투표 참여에 대해 “누구에게 내 표룰 줄것인지 이미 결정을 했기 때문에 본 투표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며 “후보자는 선택할 때 도덕성을 가장 먼저 봤다”고 말했다.

25살 취준생이라고 밝힌 박서진씨는 “삼권분리가 위험하다는 생각이다. 국회가 정부 견제세력이 돼야한다”고 말하고 “새로 국회가 구성되면 물가안정과 국민을 위해 의원들이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28살 박종석씨는 “우리나라는 교육비 부담이 높다. 이는 출산율이 오르지 않는 원인이기도 하다”며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교사들에 대한 교권보호에도 입법활동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고등학교 3학년인 김규연 학생은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첫 투표권을 행사했다”며 “국회의원에 대한 이미지가 없었고 교과서에서만 배웠는데 내가 행사한 한 표로 국회의원이 선정된다고 생각하니까 어깨가 무겁고 많이 떨렸다”며 “잘해주면 좋겠다”는 소감을 말했다.

아들이 장사를 한다고 말한 이순희(65, 보은 이평)씨는 “지금 살기가 너무 힘들다. 민생고를 해결해주면 좋겠다”며 “차기 국회에서의 역할로 경제가 잘 풀리면 좋겠고 국민들이 두루두루 잘사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군민 유권자들의 바람대로 22대 국회가 구성되면 국민들이 국회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위임한 권력을 정치권력 개인의 이익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 쓰기를 바라는 것이 투표장에서 만난 유권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였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지역구별 개표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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